📌아이 혼자 기획부터 편집까지, 정말 가능할까?

“아이 혼자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고요? 그게 가능해요?”
스뚜디오를 처음 방문한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영상 기획, 촬영, 편집은 어른도 어렵게 느끼는 과정인데, 어린아이가 혼자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유연하고 창의적인 존재입니다.

물론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해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시도하고, 경험하고, 실수를 통해 배워가는 이 ‘과정’ 자체가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콘텐츠 제작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일이 아니라, 아이가 생각을 구조화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활동입니다.

우선,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주제를 정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 일상 속 이야기, 가족에 대한 생각 등 아이에게 익숙한 것을 주제로 삼으면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인형을 소개할 거야!”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의 머릿속에는 이미 영상 스토리보드가 완성돼 있는 셈입니다.

촬영도 아이에게는 놀이처럼 느껴집니다. 삼 tripod에 아이패드나 카메라를 세워놓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말하거나 행동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비록 화면이 흔들리거나, 목소리가 작게 들리더라도 그것은 모두 배움의 일부입니다. “이번엔 조금 더 크게 말해볼까?”, “빛이 잘 드는 곳에서 찍어보자!” 하는 식의 작은 피드백이 아이에게는 곧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이 됩니다.

편집 단계에서는 아이가 자신이 만든 영상을 돌아보며 자막을 넣고, 효과음을 고르고, 필요 없는 부분을 자르는 등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표현력을 넘어 판단력과 기획력을 함께 기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몇 번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 “이 장면은 너무 길어”, “여기에 음악을 넣으면 좋겠어” 같은 의견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아이 혼자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완벽한 결과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생각을 콘텐츠로 표현해보고, 시행착오를 통해 발전하는 그 경험 자체가 소중합니다.

어른이 할 일은 단순합니다.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결과보다 과정을 응원하며 지켜봐주는 것. 아이는 작은 손으로, 그러나 누구보다 큰 상상력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냅니다. 그 과정을 믿어주세요. 그 안에 성장의 모든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