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를 위한 미디어 팁

우리 아이, 유튜브 너무 좋아해요. 괜찮을까요?

sstdudio 2025. 5. 9. 21:30

“우리 아이는 하루 종일 유튜브만 봐요.”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며 꺼내는 이야기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차를 탈 때도, 심지어 잠들기 전까지도 유튜브를 끊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에 당황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유튜브는 아이에게 해로운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얼마나,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유튜브는 해가 될 수도, 교육적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며,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유튜브가 아이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

  1. 흥미 기반의 자율 학습
    유튜브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과학 실험, 미술 놀이, 동화 구연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콘텐츠가 많습니다. 아이 스스로 흥미를 가지는 주제를 찾아보며 즐겁게 배우는 경험은 자기 주도적 학습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언어 발달과 표현력 향상
    다양한 캐릭터나 상황을 담은 콘텐츠를 보며 아이는 새로운 단어, 표현, 감정을 접하게 됩니다. 실제로 유튜브를 자주 보는 아이가 말이 빠르거나 유창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1. 무분별한 콘텐츠 노출
    자극적이거나 연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는 아이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유튜브 키즈 버전 또는 부모가 사전에 검토한 채널만 보도록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스크린 타임 과다
    장시간 시청은 신체 활동 부족, 수면 문제, 현실 적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유튜브는 도구일 뿐이지, 놀이 전체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처법

  • 함께 보는 습관 들이기
    콘텐츠를 함께 보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보호자의 관심 안에서 시청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 시청 시간 약속 정하기
    하루 몇 분, 어떤 상황에서 볼 수 있는지를 미리 정해두면 아이도 규칙을 인식하게 됩니다.
  • 직접 만드는 영상 활동 연결하기
    유튜브 시청을 수동적인 소비에서 능동적인 창작으로 연결해보세요.
    “이제 너도 유튜버처럼 영상을 찍어볼래?”라는 제안은 아이에게 훨씬 큰 동기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와 유튜브의 관계는 절대적으로 금지하거나 완전히 맡겨두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과 대화, 규칙과 신뢰가 함께하는 환경이라면 유튜브는 오히려 아이의 표현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