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놀이 일기

감독님~ 시작해주세요! 아이들이 만든 스크립트 이야기

sstdudio 2025. 5. 10. 14:20

스뚜디오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보다 보면, 콘텐츠 제작을 단순한 놀이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스크립트 만들기’**를 스스로 해보는 경험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각자 ‘감독’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대본으로 풀어낸 이야기예요.


“감독님~ 시작해주세요!”
촬영 준비가 끝나고, 아이가 외친 한 마디.
“감독님~ 시작해주세요!”라는 말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아이는 진지하게 장면을 설명하고, 대사를 정리하며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갔습니다.
그 순간, 아이는 더 이상 그냥 ‘참여자’가 아닌 콘텐츠의 연출자였어요.


스크립트를 직접 만드는 아이들
“여기서 토끼 인형이 도망가고, 내가 잡으러 가는 거야.”
“내가 먼저 말하고, 그다음 너가 따라해.”
짧고 간단한 장면들이지만, 그 안에는 이야기의 흐름, 순서, 대사, 감정 표현까지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정리된 구성이 담겨 있었어요.
이 모든 건 스스로 생각해낸 ‘스크립트’ 덕분입니다.


표현력과 기획력의 자연스러운 확장
스크립트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단순히 순서를 정하는 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까?”를 고민하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말하기, 연기, 표현 능력은 물론 기획력까지 함께 키워나가게 돼요.


어른의 개입이 없을수록 더 창의적이에요
스뚜디오에서는 아이가 원한다면 스크립트를 적거나 말로만 구성해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에 따라, 어떤 날은 마법 이야기, 어떤 날은 뉴스 방송, 어떤 날은 친구 인터뷰가 되기도 해요.
정해진 형식 없이 아이가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뻗어 나가는 것입니다.


스크립트를 스스로 만들고, 그걸 직접 연출해본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법’을 조금 더 알게 됩니다.
스뚜디오에서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진짜 감독이 되는 하루를 살아갑니다.